장르 드라마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평점 9.07
개봉 2019. 5
계층 사회의 아름답지 못한 관계
반지하집에서 살아가는 기택의 가족, 그들은 무료 와이파이에 매달려 사는 가난한 가족입니다. 어느 날 기우의 친구가 찾아와서 본인이 하던 부잣집 영어 과외를 기우에게 대신 부탁합니다. 그러나 기우는 대학생이 아녔습니다. 기우는 동생 기정에게 부탁해 대학 증명서를 위조합니다. 본인의 기지로 부잣집 영어 과외를 맡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집의 막내아들 다송의 미술과외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 기우는 자신의 동생인 기정을 유명한 미술 선생님으로 속인 후 소개하게 됩니다. 기정은 철저한 준비를 하고 다송의 미술 선생님이 됩니다. 기정의 현란하고 그럴듯한 말솜씨로 연교는 점점 기정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익의 운전기사를 동익이 오해하게 만들어 쫓아낸 후 기우 기정의 아버지인 기택을 운전기사 자리에 채용하게끔 합니다. 이제는 가정부를 쫓아낼 계획을 세웁니다. 가정부의 오랜 병인 결핵을 빌미로 해고당하게 합니다. 기택은 가정부를 구한다는 동익의 말에 VIP 고객들만 상대했다는 가정부를 소개해줍니다. 그 가정부의 자리에는 기택의 부인 충숙이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기택의 가족은 동익의 집에서 일했던 모든 사람들을 쫓아냈고 각자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동익의 가족은 다송의 생일을 맞아 캠프를 떠나게 되고, 동익의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아는 기택의 가족들은 그 집에서 하루 신나게 놀게 됩니다. 술을 마시고 음식을 마구 해 먹으며 마치 자기들의 집인 듯 행동합니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립니다. 얼마 전 결핵으로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고 쫓겨난 가정부입니다. 미처 가져가지 못한 물건을 가지러 왔다고 합니다. 가정부는 지하로 물건을 찾으러 내려갑니다. 숨을죽이고 가정부가 나가기를 기다리는 동익의 가족들, 그런데 지하에서 가정부가 누구와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기생충은 누구인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지하에는 가정부의 남편이 숨어서 살고 있었습니다. 때마다 식사를 챙겨주었는데 집에서 쫓겨나다 보니, 굶고 있을 남편 생각에 부랴부랴 집으로 온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충숙은 동익에게 말하겠다며 가정부를 협박합니다. 그때 몰래 숨어서 이야기를 엿듣던 기택 기정 기우가 넘어졌고 가정부는 이들 가족이 모두 계획적으로 집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가족은 서로 편이 나뉘어서 싸우기 시작하고 결국 가정부와 남편을 가두어놓게 됩니다. 그때 갑자기 연교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집에 곧 도착한다는 전화입니다. 깜짝 놀란 기택의 가족들은 모두 테이블 밑에 숨습니다. 동익은 집에서 김기사의 냄새가 난다는 말을 하게 되고 기택은 숨어서 듣고는 모욕감을 느낍니다.
동익의 가족들이 잠이든 사이에 기택의 가족은 무사히 집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반지하인 기택의 집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갈 곳이 없었던 가족들은 비상대피소에서 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다음날 다송의 생일 파티에 일을 하러 가게 됩니다. 가정부의 남편은 기택의 가족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파티장으로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일로 기정은 죽게 되고 가족은 모두 뿔뿔이 흩어집니다.
기생충이 무엇인가
기생충의 진짜 의미는 자본가에게 기생하려 했던 사람들의 모습도 있지만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집을 잃거나 모든 재산을 잃는 것이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저 별일 아닌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냄새라는 것으로 많은 것을 얘기하는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면 그들에게 냄새란 도저히 감출 수 없는 가난의 흔적 같은 것일까 반지하 백수 가족의 삶은 지상으로 향하는 어떤 큰 욕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나누기 어렵기에 계층 간의 간극은 더 넓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에 기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사회의 계층을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어낸 이 영화 기생충은 씁쓸함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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