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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드라마

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 제라드 버틀러 에미로섬

개봉 2004. 12

 

 

외롭고 쓸쓸한 곳 그리고 질투

1870년 파리의 오페라하우스에는 유령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아다닙니다. 

어느 날 오페라하우스에 후원자인 라울 백작이 나타납니다. 라울은 크리스틴과 어릴 때부터 친구였습니다. 크리스틴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무용수입니다. 어느 날은 불미스러운 일로 화가 난 거만하기 짝이 없던 오페라하우스의 프리마돈나인 카를로트가 무대에 서지 않겠다며 내려왔고 이일로 인하여 엉겁결에  카를로트의 대역으로 선 것이 그녀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크리스틴에겐 혼자만의 비밀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건 바로 그녀의 음악천사가 늘 곁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음악천사는 크리스틴이 노래를 잘할 수 있게 가르쳐주었던 오페라하우스의 지하에 살고 있다는 소문 속의 유령 팬텀이었습니다. 크리스틴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며 크리스틴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틴에겐 서로의 미래를 약속한 라울 백작이 곁에 있었고 그마저도 집착과 광기로 표현하며 팬텀은 크리스틴에게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오페라하우스 지하에서 사는 팬텀이 신비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노래를 가르쳐준 스승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지만 자신에게 집착하는 팬텀에게 두려움을 느낀 크리스틴은 일부러 팬텀을 피하기까지 합니다. 자신을 피하고 라울과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틴을 보면서 팬텀의 질투는 더 커져만 갔고, 급기야 오페라하우스에서 여러 사람들을 괴롭히기까지 합니다. 어느 날 질투와 광기에 휩싸인 팬텀은 노래로 크리스틴을 유혹했고 크리스틴은 자신도 모르게 팬텀을 따라 지하의 어두운 곳으로 따라가게됩니니다.

그곳에서 크리스틴은 팬텀의 얼굴 가면을 허락도 없이 벗기게 되고, 팬텀의 얼굴 상처를 보게 된 크리스틴은 너무 놀라 도망가버리고 맙니다. 라울에게로 돌아가버린 그녀 크리스틴, 그리고 괴로워하는 팬텀,

서로 다른 사람을 바라본 사랑 처절하고 비통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유령이라 불린 남자 팬텀

팬텀의 얼굴에 상처처럼 어쩌면 그의 자아도 같은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도 해본 적도 없는 남자,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는데, 그녀는 다른 남자를 사랑합니다.

자신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팬텀은 오페라하우스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게 됩니다.

악한 행동을 하는 팬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팬텀이 더 연약하고 안타까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온 그의 환경이 팬텀과 같은 유령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연민을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는 광기 어린 남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습니다.

크리스틴과의 사랑이 실패하자 그의 광기는 더 심해졌고 극장의 사람들에게는 공포심을 더 조장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늘 혼자였던 팬텀에겐 크리스틴이 세상의 전부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그녀가 라울을 사랑하자 둘 다 파멸시키겠다며, 복수를 꿈꾸기도 합니다. 팬텀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크리스틴은 점점 라울을 사랑하고 라울과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급기야 팬텀은 극단적으로 그녀를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선택할것인지 라울을 살릴 것인지, 아니면 라울을 죽일 것인지를 묻습니다.

여자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더 처절했던 그 남자 팬텀은 참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크리스틴의 키스로 앤딩

음악이 매개체가 된 이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사랑을 향한 강한 집착과 분노 처절함을 관객의 감정이 크게 동요될 정도로 감정이입을 유도합니다. 마지막까지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던 팬텀은 끝내 그녀에게 강요까지 하게 되며, 그의 사랑은 물거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라울의 죽음과 팬텀 자신의 결혼 중 선택하라고 했던 팬텀, 크리스틴은 그런 팬텀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정말 무서운것은 당신의 외모가아닌 추악한 당신의 마음이라고 말하며 유령에게 키스를 하게됩니다. 자신이 선택되었음에도 팬텀은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팬텀은 크리스틴과 라울에게 돌아가라며 소리치고 자신도 그곳을 떠나 다시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늙어버린 라울은 크리스틴의 무덤 앞에서 그녀를 추억하며 영화는 마칩니다.

훌륭한 음악의 대향연 아름다운 노래 영화를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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