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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장유정

출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개봉 2020. 2

 

 

거짓말쟁이 그녀가 달라졌어요

이영화에는 갖은 비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던 여성 국회의원 주인공 주상숙이 나옵니다. 

가족이면 가족 집이 면 집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술술 해대던 그녀 주상숙에게 어느 날 날벼락같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국회의원직을 하며 거짓말을 일삼던 상숙을 늘 걱정하던 그녀의 할머니는 그녀가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가게 해 달라는 간절한 소원을 빌게 됩니다. 할머니의 소원을 누군가 들어주셨는지 정말 거짓말처럼 상숙이 거짓말을 못하는 병에 걸려버리고 맙니다. 자신을 거짓말로 포장하고 적당히 입에 발린 말을 하면서 표를 얻어왔던 그녀는 국회의원, 정치인생에 있어 그녀의 병은 그야말로 치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딜 가나 거짓말을 못하는 병으로 인해서 너무 솔직한 속 얘기를 해서 그녀나 그녀 주변의 참모들은 곤혹스러울 때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을 것입니다. 상숙은 한의원과 병원을 다니며 병을 고쳐보려 노력을 하지만 그럴수록 상숙의 입은 진실만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입을 열수록 폭탄이 터지는듯한 말을 해버리는 그녀로 인해 당내에서는 적잖이 당황하게 됩니다. 상숙의 참모들과 보좌관을 비롯해 상숙의 가족들은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번 선거는 망했다는 생각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의 걱정과는 달리 민심은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다른 후보들과 다른 그녀의 정직성에 지지율이 점점 올라가기만 합니다. 정치적인 언어로 늘 국민을 속이고 표를 얻기에 급급했던 기존의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가식과 거짓 없는 그녀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많아집니다. 그런데 왜 이런 미스터리한 일이 상숙에게 일어났을까요

 

 

상숙 과거와 마주하다

상숙의 생활은 많은 것이 변화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일삼던 다선 국회의원에서 지금은 누구보다 정직한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은 그녀가 과거에 저질렀던 과오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한 대학생의 비참했던 일과 할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상숙은 지난 과거에 자신도 모르게, 아니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게 되었던 일을 진심으로 후회하게 됩니다.

그렇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상숙은 정직한 말만 하는 병이 없어지며 다시 거짓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졌지만 상숙의 마음에 양심이 살아나서인 건지 거짓말을 하는 자신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주 중요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비리뿐 아니라 다른 고위층의 비리까지 포함된 내용을 방속국에 넘기게 됩니다. 이런 그녀의 갑작스러운 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수많은 죄를 저지르고 살았던 고위층 관계자들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시작했고 상숙역시 징역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죗값을 모두 치른 상숙은 다시 서민들 앞에 당당히 서기 시작합니다.

개과천선하여 돌아온 상숙은 서민들의 진짜 일꾼이 되기 위해 또 한 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며 영화는 마치게 됩니다. 

 

 

개과천선 유쾌한 이야기

국민들이 바라왔던 그런 정치인의 모습을 영화는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뼈 때리는 불편한 진실과도 같은 우리들의 정치이야기, 그러나 영화에서는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그려냈는데 그 유쾌함속에서 우리들은  통쾌함을 느껴봅니다.

우리들의 현실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들 내숭 없고 가식 없고 거짓 없는 그런 정직한 국회의원의 정치적이지 않은 말을 주인공 상숙은 아주 속시원히 내뱉곤 합니다. 이영화에서는 다른 사람보단 유독 혼자 극을 많이 이끌어가는 주인공 라미란배우님 그녀의 힘은 대단합니다. 진부할 수 있는 소재의 영화라 자칫 지루 할 수 있는데, 가려운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라미란 표 코미디 연기가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한몫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 정치란 무엇이고 국민과 정치인의 관계를 다시 한번 유쾌하게 상기시켜주는 그런 정치 코미디 영화 여성 정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정치계의 각종 비리 결탁 정치인물 풍자까지 보여주었던 이번 영화 정직한 후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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