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정지우
출연 박해준 이항나 유재상
평점 8.71
개봉 2016. 4
아이는 스스로 꿈을 꿀 때 행복하다
수영선수를 꿈꾸는 준호는 대회에 나갈 때마다 늘 4등에 머무르며 더 높은 점수를 받아오지 못합니다. 준호의 엄마는 욕심을 내봅니다. 조금만 더 연습하면 1등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개인코치를 고용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16년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했던 실력자 광수를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폭력 코치입니다. 광수도 과거에 수영을 배울 때 폭력을 행사하는 코치로부터 운동을 배워 왔기 때문인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광수는 우수한 재능은 있었지만 수영 경기 직전까지 도박을 하며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늘 1등을 거머쥐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믿고 거만해졌습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둔 결정적인 순간에 도박판에서 도박을 하다가 감독에게 심하게 매를 맞게 됩니다. 매를 맞은 광수는 감독에게 적개심을 느끼며 신문사에 제보하게 되지만 광수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게 되고 광수는 이일로 인해 운동을 그만두게 됩니다. 그렇게 16년이 흐른뒤 광수는 준호의 개인 수영 코치를 맡게 됩니다. 준호의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준호의 엄마는 결과에 만족스러워했지만, 코치의 폭력으로인해 준호의 성적이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준호 또한 힘든 훈련과정을 고통스러워 하지만 결과에는 만족하게 됩니다.
준호의 아빠가 매를 맞고 준호의 대회 성적이 향상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치를 찾아가 따져 묻고 준호에게서 떼어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준호의 엄마가 결과에 만족해 하면서 말렸기에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준호는 폭력적인 코치를 두려워하기 시작했고 수영도 그만두고 싶어 합니다.
폭력을 당해 선수까지 그만두었던 광수였지만 지금은 자신이 폭력으로 아이를 지도하며 모순된 모습을 보입니다.
폭력이 대물림 되는 모순
폭력 코치로 인해 힘들어하는 준호, 그런 준호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동생의 작은 잘못에 벌을 주며 폭력적으로 대합니다. 코치였던 광수도 과거에 실력을 보면 굉장히 재능이 있었습니다. 체벌을 견디지 못해 운동을 그만두게 된 아쉬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광수가 코치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뒤 제보를 하기 위해 기자였던 준호의 아빠를 찾게 되지만 준호 아빠는 광수의 얘기를 들을 생각이 없습니다. 광수가 맞을만하니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과거에는 학교에도 폭력을 행사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운동선수 쪽은 더 말할 나위 없이 폭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폭력과 체벌은 다음 세대까지 대물림 되는 모순을 보입니다. 준호의 아빠는 심한 체벌로 준호가 성적이 오른 것을 알고는 광수에게 돈을 쥐어주며 준호를 때리지 말고 잘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광수가 보고 있는 준호 아빠는 이중인격자입니다.
자신의 상처는 외면하고선 준호의 아빠가 된 현재, 폭력을 행사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니까 말입니다.
수영 성적이 오르는 것은 좋지만 매를 맞는 것은 싫습니다. 그리고 1등만 원하는 세상이 싫습니다.
즐겁게 수영하고 좋은 성적을 갖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1등과 행복한 삶
우리 사회에 곳곳에 뿌리내려있던 폭력과 체벌 그리고 사랑의 매는 어디까지 납득할 수 있을까요
어느 분야든 지도자들은 성적을 향상하기 위해 극약처방이라는 체벌을 내리게 될 때가 많았는데 그것에 자주 노출되다 보면 당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폭력에 무감각하게 됩니다.
폭력에 대해 우리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폭력이 잦아지면 무감각해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우리 사회를 점점 병들게 만듭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배우게 된 폭력성, 그것은 친구에게도 동생에게도 전해지게 되며 학교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1등을 해야 정말 행복합니까 1등은 누구나 부러워하고 좋은 것이지만 행복하지 못한 1등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주제를 생각해보며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는 이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추천해봅니다.
최근댓글